블록체인 메인넷에 대한 이해
메인넷이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로 운영하는 네트워크입니다. 메인넷은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인데요. 쉽게 표현하면 메인넷이 있다라는 말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대표적으로 메인넷을 가지고 있는 코인은 이더리움, 트론, 솔라나, 폴리곤 등인데요. 모든 코인이 메인넷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메인넷을 가지지 않는 코인을 토큰이라고 하며, 대부분은 이더리움 같은 다른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토큰의 형태를 게 됩니다.
정리하면 자체 프로토콜(protocol)인 메인넷을 보유하고 있다면 '코인'이고, 다른 플랫폼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것을 토큰이라고 합니다.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안정성이 검증된 메인넷을 갖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하며 그만큼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네트워크의 이해, ERC-20과 TRC-20
메인넷이 있는 코인들은 일반적으로 단독 생태계를 고집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는 서로의 메인넷을 연결하거나, 토큰을 호환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달러가 미국 외에 여러 나라에도 통용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은 플랫폼 코인으로써 호환되는 코인과 프로젝트들이 매 많습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인넷이나, 이더리움의 사용성을 증대시키고자 개발된 L2 솔루션 등이 있는데요.
따라서 이더리움 생태계만 봐도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큰이 존재합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디앱들은 서로 각자의 토큰을 만들겠지만, 실제로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호환 및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호환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ERC-20입니다. (ERC-20은 Ethereum Request for Comments 20의 약자)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운영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글에서 정해준 규칙대로 앱을 만들어야 하죠. ERC-20도 똑같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동작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형태로 토큰이 발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토큰 발행이 가능한 네트워크들은 각자의 표준화된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이외에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트론(TRX)과 같은 플랫폼이 존재하며,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토큰 간의 호환성을 위해서 BEP-20, TRC-20과 같은 자체 토큰 발행 규격이 존재합니다.
전송 시 발생하는 실수들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RC-20으로 발행될 뿐만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존재합니다. 특히 트론 네트워크에서도 USDT의 발행이 활발한데요. 트론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USDT는 ERC-20이 아닌 TRC-20 표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TRC-20으로 발행된 USDT를 ERC-20으로 전송하게 될 경우, 네트워크가 다르므로 자산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실수인데요.
예를 들어, 바이낸스에서 국내 거래소로 이더리움을 전송할 경우, ERC-20이 아닌 BEP-20 네트워크를 선택하여 전송하게 되면 주소를 올바르게 입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구할 수 없습니다. (일부 상황에서는 가능) 같은 이름의 토큰이더라도 네트워크가 다르면 다른 토큰이기 때문에 전송 시 유의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